<p></p><br /><br />누군가 창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문고리가 파손된 흔적이 남았길래 cctv를 확인해봤습니다. <br> <br>침입자는 이 창고를 지켜야 할 보안업체 관계자였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 장하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한 남성이 창고 출입문 문고리를 잡고 흔듭니다. <br> <br> 문이 열리지 않자 전동 드릴을 가져와 문틈을 벌리고, 장비를 이용해 결국 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 잠시 뒤 창고 밖으로 나온 남성은 파손된 문고리 부분을 복구한 뒤 사라집니다. <br> <br> 침입자가 포착된 창고는 영화 소품 제작업자 박양호 씨가 각종 물품을 보관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 문틈에는 아직 문을 강제로 개방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[장하얀 기자] <br>"출입문 사이 틈새가 벌어진 것을 발견한 박 씨는 외부 침입을 의심하고 CCTV를 확인했는데요, 이틀 전 창고를 다녀간 보안업체 협력사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." <br> <br> 사라진 물건은 없지만 창고 주인은 황당합니다. <br> <br>[박양호 / 영화 소품제작업체 대표] <br>"경비를 맡긴 직원이 이런 불법 행동을 했다는 것에 상당한 배신감과 이런 경비를 계속 맡길 수 있을 것인가." <br><br> 보안업체 측은 "창고 내부에 있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이 잠겨버렸다"며 "문을 파손한 것은 강제침입이 아닌 업무 연장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 그러면서 문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은 보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주인 허락 없이 창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직원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구혜정